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제2롯데월드 영화관 및 수족관 이용자의 주차요금이 이달 28일부터 인하된다.
서울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최근 제2롯데월드 교통대책 회의를 열어 문화시설인 영화관·수족관 이용자에 한해 주차요금을 낮추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는 과거 인접한 시설 주차요금 수준 또는 방문자 회전율에 따른 영업효과 등을 고려해 주차요금을 10분당 1000원, 3시간 초과 시 주차요금 50% 할증으로 정해 임시사용을 승인 받았다.
하지만 그간 방문객이 급격히 줄면서 주차장 운영내용의 조정을 요구해왔다. 이어 올해 7월 1일부터 주차 예약제를 중지하고 주차요금을 10분당 800원으로 낮췄다.
이후 롯데의 입점 상인들이 주차요금 추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서울시는 지역경제 및 주변도로 소통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화관과 수족관 이용자 주차요금의 일부 조정을 검토했다.
이에 현행 주차요금 체계는 유지하되, 주변 소통에 미치는 영향이 낮고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자 영화관 및 수족관 이용객에 한해 당초 1시간 4800원에서 최대 4시간까지 같은 금액으로 결정했다.
다만, 전체 주차시설에 대한 요금 조정은 전체 개장이 이뤄지는 내년 12월 이후의 주차 수요를 고려해 장기적으로 판단키로 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뒤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주차 유료화 등 대책으로 다소 해소됐다"며 "지속된 경기 침체 등 상황을 고려해 주차요금을 일부를 조정했으나 인근 도로 소통에 차질이 없도록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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