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 구축함 라센이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인 수비 환초의 12해리 (약 22.2km)이내를 이날 오전 항해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항해는 '일상적인' 활동이었으며, 국제법 테두리 내에서 행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항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승인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중국이 2014년 남중국해에 수비 환초를 포함한 3개 인공섬을 조성하는 등 대규모 준설공사를 시작한 이래 미국 군함이 이들 섬 12해리 이내로 항해하기는 처음이다.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등 활동 일체가 다른 국가를 염두에 두거나 바다·상공의 항해의 자유를 제한하려고 한 것이 아님을 강조해왔다고 CNN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적극 대응에 나섰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 측에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고 국무원 직속 통신사인 중국신문망(中國新問網)이 보도했다.
그는 "관련 보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미국 측에 대해 심사숙고한 뒤 행동해 경거망동하지 말고 쓸데없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충고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해군 구축함인 라센함이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불법으로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 제도) 해역에 진입했다"며 "중국 유관부처는 법에 의거해 미국측 함정에 대한 감시, 추적,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관련 행위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위협하고 지역 평화안정을 깨뜨리는 행위"라며 "이에 대해 중국은 단호히 반대하고 강한 불만을 표한다"고 말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도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구실로 삼아 자국의 무력을 과시해 다른 나라의 주권과 안보에 위협을 가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중국 언론들도 미국의 남중국해에서 '도발' 행위를 비판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미국의 남중국해 무력과시는 무책임하다'는 제목의 국제평론을 통해 미국을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군사적 반격을 거론하며 미국에 경고한 바 있으며, 남중국해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 등으로 미군을 겨냥해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적극 대응에 나섰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 측에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고 국무원 직속 통신사인 중국신문망(中國新問網)이 보도했다.
그는 "관련 보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미국 측에 대해 심사숙고한 뒤 행동해 경거망동하지 말고 쓸데없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충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관련 행위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위협하고 지역 평화안정을 깨뜨리는 행위"라며 "이에 대해 중국은 단호히 반대하고 강한 불만을 표한다"고 말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도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구실로 삼아 자국의 무력을 과시해 다른 나라의 주권과 안보에 위협을 가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중국 언론들도 미국의 남중국해에서 '도발' 행위를 비판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미국의 남중국해 무력과시는 무책임하다'는 제목의 국제평론을 통해 미국을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군사적 반격을 거론하며 미국에 경고한 바 있으며, 남중국해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 등으로 미군을 겨냥해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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