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은 지난해 말 대비 1.67% 올랐다. 2010년 11월 이후 59개월 연속 상승세다. 올해 1~3분기 토지거래량도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까지 땅값이 서울·수도권과 지방 각각 1.57%, 1.85%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서울(1.96%)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며 2013년 9월부터 25개월 연속 소폭 상승했다. 경기(1.21%)와 인천(1.44%)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에서는 대구 땅값이 2.89%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2.82%), 세종(2.73%), 부산(2.21%) 등 11개 시·도가 평균 이상으로 땅값이 뛰었다. 땅값이 가장 조금 오른 곳은 충남으로 0.98% 상승했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전남 나주(4.33%)의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나주혁신도시 개발이 지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충남 태안군(0.23%)은 안면도 개발사업 중단과 기업도시사업 부진으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1.97%), 공업지역(1.55%), 계획관리지역(1.51%) 순으로 땅값이 상승했다.
또 올해 3분기까지의 토지거래량은 229만필지(1605㎢)로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세종(122.1%), 서울(44.4%), 경기(31.9%), 인천(29.3%) 등 16개 시·도의 토지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대전만 5.3%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82만필지(1481㎢)로 같은 기간 12.0% 늘었다. 광주(27.4%), 울산(26.6%), 경기(24.2%) 순으로 증가했으며 세종(-7.4%)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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