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코스피가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탓에 2050선에서 다시 멀어졌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3포인트(0.17%) 하락한 2044.6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2036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미국 기준금리 및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는 27~2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진 않지만, 연방준비제도(Fed)와 시장간의 입장차이로 경계심이 커졌다"며 "불확실한 연준 때문에 당분간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기관도 2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27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17%) 기계(1.03%) 유통업(0.79%) 전기가스업(0.39%) 등이 올랐고 철강·금속(-1.94%) 비금속광물(-1.73%) 보험(-1.29%) 건설업(-1.24%) 운수창고(-1.08%) 섬유·의복(-0.9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46%) 한국전력(0.57%) 삼성물산(1.28%) 현대모비스(0.83%) 기아차(0.92%) 등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2.28%) 삼성에스디에스(-0.17%) 아모레퍼시픽(-0.40%), 삼성생명(-0.9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41포인트(0.35%) 내린 688.3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원, 2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48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8원 내린 1131.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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