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SDR 편입에 中 증시 다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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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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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중국 위안화가 내달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증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위안화의 SDR 편입이 중국의 경제적 위상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F는 다음달 이사회를 통해 위안화를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에 이어 제5의 준비통화로 SDR에 편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와 영국에 이어 독일과 이탈리아까지 위안화 편입에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그동안 중국이 공들인 위안화 SDR 편입이 거의 확정적이란 전망이다.

위안화의 SDR 편입은 중국 통화의 국제적 위상을 올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간 중국 정부는 위안화 국제화 작업의 일환으로 SDR 편입을 위해 미국과 유럽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왔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동의를 구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이루게 됐다"며 "금리 시장화 등 시장 개방에 나서며 유럽과 미국으로부터 인식을 개선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정책 기대감으로 안정세에 진입하고 있다. 29일까지 열리는 18기 5중전회에서 대규모 재정 정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에서다. 5중회의는 향후 5년간 시행될 중국의 계획을 구체화하는 자리다.

여기서 중국 성장 목표치를 현재 7%에서 6.5%로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또 3분기 경제지표가 둔화되면서 추가 완화정책이 나오고, 두 자녀 정책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SDR 편입이 중국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인금 동부증권 연구원은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면 심리적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안정적인 추세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리 자유화 등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 의지를 확실하게 나타내면서 시장에서도 호재로 작용해 연말까지 3600선까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종규 연구원은 "중국의 통화정책에 이어 5중전회 종료 후 내달 재정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책적 시나리오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상하이지수는 3800선까지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시 뿐만 아니라 위안화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위안화 SDR 편입은 글로벌 무역시장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도 커지게 된다.

위안화 표시 채권 수요가 늘어나게 되고 중국 자산가치도 높아질 공산이 크다. 국내에서 위안화 투자방법은 간접적으로 위안화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26일 현재 한 달 간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위안화채권자(1.62%,)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중국위안화자(1.47%), AB자산운용의 AB위안화플러스자A(0.74%),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위안화채권자A(1.20%) 등이 수익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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