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화백 유족 "서울시·문체부, 어머니께 적절한 예우 해달라"(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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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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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천경자 화백의 유족들이 27일 오후 2시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천 화백 사망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 화백의 장남 이남훈씨, 차녀 김정희씨, 사위 문범강씨, 며느리 서재란씨. [사진=조가연 기자]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고(故) 천경자 화백 유족들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에 천 화백을 위한 적절한 예우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27일 오후 2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족들은 서울시가 천 화백의 추모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뒤 동시에 문화체육관광부의 금관문화훈장 추서 취소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씨는 "어머니(천 화백)는 한국을 사랑했고 어머님을 사랑해주는 한국 사람들도 사랑했다"라며 "어머님을 사랑했던 대중들이 한분 한분 오셔서 인사를 드릴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는 것이 지금 우리의 가장 큰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님이 이제까지 쌓아온 업적에 맞게, 그리고 그렇게 대범하게 작품을 기증하신 생애에 걸맞게 대접받으셨으면 좋겠다"며 천 화백이 서울시립미술관에 작품을 다수 기증한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천경자 화백은 지난 1998년 11월 미국에서 일시 귀국해 서울시립미술관에 채색화와 스케치 93점을 기증하고 떠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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