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바이오벤처기업 아이진이 코스닥 이전상장에 나선다. 아이진은 당뇨망막증·욕창 등 노화에 의한 허혈성 질환의 치료를 위한 바이오 신약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또 기존 백신의 성능을 개선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개발도 하고 있다.
허혈이란 노화 등으로 인해 인체 조직으로 혈액 공급이 제한돼 세포가 손상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당뇨 망막증 치료제인 ‘EG-Mirotin’은 기존 치료제가 노인성 황반변성을 타겟으로 하는데 비해 세계 최초로 비증식성 당뇨망막증의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투여방식은 안구 직접 주사가 아닌 피하주사 방식이다. 내년 상반기 글로벌 제약사로의 라이센싱 아웃 현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욕창치료제인 ‘EG-Decorin’ 역시 고령화 사회 진행에 따라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욕창시장을 겨냥해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 2009년 휴온스와 국내 권리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G-Decorin 역시 혈관 자체의 안정화 및 정상화를 통해 해당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바이오 신약으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아이진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 11월 4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거쳐 11월 중 이전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2000원~1만3500원이고 상장주선인은 NH투자증권이다. 공모주식 수는 148만 5257주이며 공모금액은 178억~200억원이다. 아이진은 이번 이전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임상 준비 단계에 있는 신약에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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