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화백 유족 "문체부 훈장 추서 철회, 이해하기 어렵다"(4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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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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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의 차녀 김정희씨가 27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가연 기자]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천경자 화백의 유족들은 27일 오후 2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금관문화훈장 추서 철회 결정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천 화백의 유족 중 첫 발언자로 나선 차녀 김정희씨는 "아무리 우리가 부족한 자식들이지만 이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식에 의하면 문체부에서 어머님께 문화인으로서는 최대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고려하다 취소했다는데 이해하지 못할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하나는 최근에 (천 화백의) 활동이 별로 대단하지 않았다는 것과 동시에 어머니의 사망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있다는 것"이라며 "91세인데 연로하신 분이 어떻게 돌아가실 때까지 작품활동을 할 수 있겠는가. 말년에 작품활동이 드문 것은 당연하다"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자식으로서 이런 일이 일어났고 훈장 취소까지 됐다는 것에 가슴이 무너지는 비통함을 느꼈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어머님의 생애와 업적에 대응하는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미력한 힘이라도 더하기 위해 이렇게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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