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대 설립 단체 이사장 횡령 책임 현 이사진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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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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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전북 군산 서해대 설립 단체인 군산기독학원 군산·익산 노회는 '이중학 이사장 146억원 횡령'과 관련해 현 이사진이 모든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산기독학원은 27일 성명에서 "140억원이 넘는 거액 횡령사건이 사학재단에서 발생한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이사장은 물론 현 이사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어 "이들이 사퇴하지 않으면 교육부가 나서서 사학법에 따라 이사장 및 현 이사들을 전원 직권 해임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군산기독학원은 또 지난 26일 횡령 사건과 관련해 공모자나 공범 없이 이 이사장 개인이 모든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관련자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전주지검에 제출했다.

군산기독학원 관계자는 "이사장은 부임 이후 자신의 친동생과 동문, 지인 등을 학교 회계 담당자로 두고 재단 재산과 교비를 횡령했다"며 "이번 사건과 또 다른 관련자들이 있는 지 검찰 수사를 확대해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지검은 지난 14일 서해대 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전 교육부 대변인 김재금(48)씨와 뇌물을 건넨 이 이사장, 브로커 이모(48)씨 등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이 이사장과 공모해 국가장학금을 빼돌린 혐의로 서해대 이용승(59) 전 총장과 황진택(53) 현 총장 등 학교 고위 관계자 6명과 전 교육부 공무원 박모(59)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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