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년 만에 남북 노동자축구대회 승인... 28~31일 평양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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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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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정부가 오는 28~31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27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남북 노동단체가 공동 개최하는 축구대회가 2007년 4월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린 이후 8년여 만에 열리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각각 1팀과 북측 직총 2팀 등 총 4팀이 참가해 평양 능라도경기장에서 우열을 가리게 된다.

김동만 한노총 위원장과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양대 노총 관계자 162명은 28일 이스타항공 전세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해 31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8년 만에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를 승인한 배경에 대해 "순수 체육교류 행사이고, '8·25 합의' 이후 민간 교류가 활성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대 노총의 이번 방북 인원은 천안함 피격사건을 계기로 2010년 5월에 취해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직총은 지난달 16일 양대 노총에 팩스를 보내 평양에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세 단체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2일 개성에서 실무협의를 진행해 축구대회 일정과 장소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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