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불합리한 행정행태 및 관행 혁파를 통한 정부3.0 실현을 군정 핵심 과제로 내세운 충남 청양군이 28일 군청 상황실에서 이석화 군수를 비롯한 전 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행 개선 추진 실적 및 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민선 6기 첫 과제로 군정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히 척결하고자 공무원들로부터 자발적으로 개선하고자하는 관행을 제출받아 강력한 혁신안을 추진 중이다.
이날 보고회는 부서별로 2∼3건의 과제에 대한 추진성과 및 문제점, 앞으로의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이석화 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토론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보고된 66건 중 주요 사례로는 ▲의전행사 개선 ▲야간, 주말 민방위 교육 확대 ▲종이 없는 회의 ▲청사 안내 데스크 설치 ▲협약서 ‘갑’, ‘을’ 명칭 개선 ▲하절기 방역소독 방법방법 개선 ▲새해 영농교육 방법 개선 ▲각종 사회단체 한마음대회 통합개최 등이 있다.
특히, 알면서도 고쳐지지 않거나 주인의식이 부족한 탓에 벌어지는 행정낭비 사례로 ▲철저한 검증 없이 지급하는 보조금 ▲점증주의와 부실한 예산 편성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연공서열 인사 운영 등 크고 작은 혁신안이 보고됐다.
군은 실현이 어렵거나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과제는 장기과제로 분류하고, 주민의 피부에 와 닿는 시책과 좀 더 노력하면 쉽게 개선될 수 있는 과제 등을 우선 선정해 강력히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석화 군수는 “이제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고, 원칙을 지키는 새 틀이 필요한 시기”라며 “선례만 쫓지 말고 반드시 백성을 편안하고 이롭게 하는 방법을 찾으라던 다산 정약용선생의 말씀처럼 오로지 군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군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군은 앞으로 새로운 사례 발굴과 더불어 선정된 과제가 현장에서 잘 실천되는지 평가하는 피드백 행정으로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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