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한국은행 부산본부 舊행사(行舍) 매입결정....근·현대사 역사공간으로 재탄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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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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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보존 교육장과 관광자원화 공간 등 활용 예정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중구 대청동 한국은행 부산본부 구(舊)행사(行舍)를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계약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구(舊)행사는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 중 대표적 인물인 이천승·홍순호의 작품으로서 1963년에 세워진 근대건축물로, 역사적·건축학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아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70호로 지정됐다

이 일대는 용두산공원, 영도대교, 구(舊)미화당백화점, 백산기념관, 40계단, 부산주교좌성당, 국제시장, 부평시장, 근대역사관, 임시수도기념관, 보수동책방골목 등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가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다. 

부산시는 이런 역사자원을 연계하고 아우를 수 있는 복합역사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구(舊)행사를 공공시설로서 활용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역사보존뿐만 아니라 교육장과 관광자원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각종 행정적 절차 준비와 매입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이에 부산시와 한국은행은 이달 중순 구(舊)행사를 매매계약하기로 최종의사를 확인하고 계약서안 마련을 위한 조율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올해 중에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내년에는 리모델링을 위한 국비 신청과 최종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구(舊)행사가 근대역사관과 함께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조명하고 부산 원도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역사공간으로서뿐만 아니라 관광명소, 교육장, 아카이브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서 원도심의 문화부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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