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현대해상이 선보인 간편심사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해상이 지난 8월 출시한 ‘모두에게 간편한 건강보험’은 보험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유병자 및 고령자 등 보험 취약계층을 위해 손보업계 최초로 간단한 질문을 통과하면 질병진단, 입원일당, 수술 및 사망 보장까지 가능한 간편심사 상품이다.
청약절차를 간소화함에 따라 가입절차가 용이해진 간편심사 보험은 일반 상품에 가입하기 어려웠던 고령자 또는 건강 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유병력자를 대상으로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활성화된 보험상품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 보험 가입 수요가 높은 유병자나 고령자는 많은 반면 위험에 대한 통제장치나 통계가 부족해 보험사들이 상품을 개발하기 어려웠다“며 ”이에 고지사항을 단순화하고, 새로운 형태의 고령자 및 유병자 전용 상품인 모두에게 간편한 건강보험을 개발해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시 이후 이 상품은 8월 19억5000만원, 9월 16억4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50~75세까지 3가지 조건(△5년내 암진단 또는 암치료 여부 △2년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3개월내 의사의 입원·수술 등 검사소견 여부)에 해당하지 않으면 서류제출 및 건강진단 없이 가입 가능하다. 또 개인 의료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가입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3대 질병(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진단 담보를 간편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게 했으며 입원일당, 수술 보장은 모든 질병을 보장해 실질적인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험기간은 5·10년으로 최고 100세까지 갱신 가능하며 보험료는 60세 남자, 상해 1급, 전기납, 보험기간 10년, 갱신종료나이 100세 기준으로 6만원 수준이다.
백경태 현대해상 장기상품부장은 “고령화 문제에 대한 보험회사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유병자와 고령자에게 가입 문턱을 낮춘 간편가입 보험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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