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대표(39)는 지난 2007년 주얼리 전문몰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든 뒤 2013년 여성의류를 주력으로 하는 패션아이템 전문몰 ‘떼오로(www.theoro.co.kr)’를 오픈했다.
새롭게 쇼핑몰을 정비하면서 내세운 컨셉은 ‘독특함’이었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이템이어야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의류를 중심으로 액세서리, 신발, 가방, 핸드폰 케이스 등 다양한 패션 소품까지 구색을 갖췄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인 핸드폰 케이스 브랜드 ‘아이포리아’의 국내 유일한 온라인 공식 쇼핑몰로 지정되며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의류 자체제작도 시작했다. 디자인은 물론 가격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떼오로를 사랑하는 고객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우수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모두를 잡기 위해 자체제작을 선택다”면서 “떼오로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고객의 부담은 줄일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주름이 포인트인 프릴스커트와 모피 코트가 20~30대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고도 했다.
떼오로의 스타일은 SNS를 통해 해외로도 점점 퍼져나갔다. 북미지역의 문의가 점차 증가하면서 강 대표는 지난 9월 ‘카페24(www.cafe24.co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를 이용해 영문몰(www.en.theoro.co.kr)을 구축했다.
미국 유학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 대표가 직접 지역 날씨와 패션 트렌드를 고려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줌으로써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동남아, 홍콩 등에서도 문의와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떼오로는 향후 해외시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SNS를 통해 해외시장의 가능성을 이미 확인한 만큼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어, 일본어 사이트 구축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오픈마켓에도 진출해 판매채널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