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캠페인은 무슬림 관광객들을 테러리스트나 별난 음식을 먹는 특이한 사람들로 대하는 경우가 많아 무슬림도 중국인‧일본인과 같은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점을 이해시켜주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오전 11시30분부터 무슬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지역인 이태원의 식당, 상가를 방문하여 친절과 미소로 외국인 관광객을 환대해 줄 것을 호소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상가 및 식당을 대상으로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어요’라는 슬로건을 담은 ‘친절 앞치마’가 제공된다. 식당이나 상가의 영업활동 중에도 친절 앞치마를 입고 관광객을 환대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캠페인에는 한국에 와 있는 아시아중동지역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와우 코리아 서포터즈‘ 등 주한 외국인 40여명도 참여한다.
이들은 이태원 일대를 돌며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일지라도, 친절과 미소로 얼마든지 의사소통이 가능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이태원 캠페인 이후 유학생들은 경기도의 주요 관광지를 답사하고 우리나라 관광매력의 발견은 물론 관광지 인근 상가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관광객 환대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이들은 유학중 자신이 경험한 한국인의 친절 사례를 발굴하여 SNS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이재성 국제관광본부장은 “관광객들을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품위를 높이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라며 “국민의 친절도 중요하지만 관광객을 현장에서 직접 대하는 상가, 식당 등에서 관광객을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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