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개봉한 스릴러 영화 '그놈이다'에서 민약국 역을 맡은 유해진의 우연한 방송 출연 모습이 새삼 눈길을 끈다.
지난달 28일 오후 방송된 MBC 추석특집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에서 노홍철과 잉여들이 스위스인터라켄에서 트래킹 도중 유해진을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당시 노홍철은 유해진에게 "이곳에는 어떻게 왔냐"라고 묻자 유해진은 "시간상 여유가 생겨서 혼자 배낭여행을 왔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그놈이다'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세상에 단 둘뿐인 가족 장우와 은지. 부둣가 마을의 재개발로 장우는 은지를 위해 서울로 이사를 결심하지만, 은지가 홀연히 사라지고 3일 만에 시체가 되어 돌아온다.
목격자도 단서도 증거도 없이 홀로 범인 찾기에 혈안이 된 장우는 동생의 영혼을 위로하는 천도재에서 넋건지기굿(저승 가는 길 배불리 먹고 가라고 붉은 천에 밥이 한가득 담긴 놋그릇을 바다를 향해 던지는 의식)의 그릇이 흘러 간 곳에 우연히 서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장우를 피해 달아나는 그를 죽은 동생이 범인으로 지목한 거라 생각한 장우는 그놈의 흔적을 찾기 시작한다.
타인의 죽음을 볼 수 있는 예지력으로 마을에서 외톨이처럼 지내는 시은은 자신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걸어준 유일한 친구 은지의 죽음을 보지만 외면하고, 그 죄책감에 장우에게 다가선다.
또 다른 죽음을 예견한 시은. 장우는 시은이 예견한 장소에 나타난 그놈의 흔적을 쫓아가다 평소 사람 좋기로 소문난 동네 약국의 약사에게 이른다.
그를 범인으로 믿는 장우. 경찰은 장우의 얘기를 무시하고 장우의 먼 친척 형을 용의자로 검거한다. 그 누구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자 장우는 무작정 약사를 쫓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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