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보위'와 '아인슈타인'이 중국 홍보를? 이색 홍보영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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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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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트위터]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전설적인 뮤지션 ‘데이빗 보위’가 나와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가사는 놀랍게도 중국 국가발전 5개년 청사진인 '13차5개년 계획(13·5 규획)'이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중국이 새롭게 제작한 홍보 영상이 화제다.

중국 선전 관련 기관이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 전회)에서 논의하는 13·5 규획을 홍보하기 위해 완벽한 영어 발음으로 노래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지난 27일 신화통신 트위터에 게시했다. 중국은 5년마다 국가발전 계획을 짜는데 이번이 13번째 수립하는 경제계획이다.

영상은 ‘시진핑(習近平)의 새로운 스타일 말고도 중국에는 알아야 할 것이 더 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해 이어 13·5 규획에 대한 설명을 만화 캐릭터 4명이 노래로 풀어낸다.

3·5 규획이 무엇인지, 누가 어떻게 회의를 진행하는지, 이후에는 무엇을 하는지 등이 가사 내용이다.

팝아트적인 요소로 채워진 배경 속에서 등장 캐릭터들은 복고풍 폭스바겐 자동차에 올라 타 기타 연주를 한다.

여기에는 ‘데이빗 보위’를 닮은 캐릭터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그가 1973년에 발표한 ‘알라딘 세인(Aladdin Sane)’의 표지 모습처럼 번개 모양이 얼굴에 그려진 캐릭터가 기타를 들고 출연한다. 영상 도중 등장하는 세계적인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도 중국 답지않은 이색적인 요소다.

이런 파격적 시도의 목표는 중국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그에 걸맞은 홍보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설명했다. 최근 미국과 영국을 방문하는 등 중국의 글로벌한 행보에 맞췄다는 것.  그 동안 중국이 관영언론 논평이나 분석기사, 도표 등을 통해 자국의 5개년 계획을 홍보했던 것과 비교됐다. 

 

[사진=신화통신 트위터]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18기5중 전회에서는 13·5 규획을 비롯해 중국 경기둔화 대응책이나 환경오염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심도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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