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검정교과서 주장 세력, 적화통일 대비하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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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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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는 이정현 의원 (나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지난달 18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전 본사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5.9.18 hs@yna.co.kr/2015-09-18 14:33:33/ <저작권자 ⓒ 1980-201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첫 전체회의날인 28일,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질의 도중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두고 '적화통일을 대비한 불순한 의도'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종합정책질의 도중 이 의원은 "도대체 왜 이렇게 좌편향 교육을 기어코 시키려고 우기느냐"라며 "언젠가는 적화통일이 될 것이고, 그들의 세상이 됐을 때를 대비해 아이들에게 미리 교육을 시키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아니고서야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하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예결특위 야당 간사인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검정교과서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마치 적화통일을 원하는 세력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 의원에게 해명의 기회를 주자고 제안했다.

같은 당의 유성엽 의원 역시 "과거 독재정권처럼 상대를 용공으로 밀어부쳐 정치적인 이익을 얻으려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발언 직후 회의장을 뜨면서 당사자 없이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 회의에서 동료의원 발언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사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속기록 확인 등을 위해 회의가 잠시 정회되기도 했으며, 야당 의원들은 이정현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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