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3분기 주택전월세전환율 6.4%…작년 동기간 대비 0.8%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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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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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 7.45%·종로 7.5%로 최고…양천 5.9%로 최저

  • 종로·중구·용산 등 도심권 7.0% 최고…동남권 ․ 서남권 6.3% 최저

  •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아파트 순으로 전환율 높아

▲서울 주택 전월세전환율.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연 6.4%로 작년 동일기간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가 7.51%로 가장 높았고 양천구가 5.9%로 가장 낮았다.

서울시는 29일 올해 3분기 전월세전환율을 공개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공개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 7.51%, 금천구 7.45%가 높게 나타났고 양천구가 5.9%, 동대문구 6.0%, 구로구 6.1% 등으로 낮았다.

권역별로는 종로·중구·용산 등 도심권이 7.0%로 가장 높았고,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 동남권이 6.28%로 가장 낮았다.

또 도심권·서북권·동북권·서남권·동남권 순으로 전환율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강이북의 월세 전환율이 높았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도심권의 단독다가구가 8.1%로 최고수준을, 동북권의 아파트가 5.92%로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별로는 보증금 1억 이하가 7.4%로 1억을 초과하는 경우보다 약 1.7%포인트 높게 나타나 전세금이 낮을수록 월세전환에 따르는 부담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지난 3분기 동안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7.0%로 작년에 이어 여전히 주택유형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최고는 동북권 7.3%, 최저는 동남권 6.4%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월세 계약이 많아짐에 따라 전월세전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하락추세라 해도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서민의 부담은 여전히 높은 편" 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전월세전환율은 계약기간 중에 전세금의 일부를 월세로 돌릴때의 기준선이라 계약자가 바뀔때는 무용지물"이라며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실제 전월세 시장에 도움이 되도록 법개정을 지속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3분기 권역․주택유형별 전월세전환율(%). 자료=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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