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까 그림일까…놀라운 극사실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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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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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영, 'Memory1507', 100x65.1cm, oil on canvas [사진=갤러리서림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하얀 눈 속에 빨간 홍시가 폭 안겨있다. 감 꼭지 위에도 눈 알갱이가 소복이 쌓였다. 겨울날 감이 떨어진 풍경을 담은 사진이라 생각되지만 이 작품은 사실 유화다.

서울 청담동 갤러리서림에서 열리는 '겨울情감'은 윤시영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작가는 사실과 극사실을 절묘하게 조합해 신비스러울 정도로 정교하고 입체적인 회화 작품을 만들었다. 흰색과 빨간색의 극명한 대비 역시 탁월하다.

윤시영 작가는 오랜 기간 이탈리아에 머물며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마음속에 각인돼있던 어린 시절의 풍경을 화폭에 옮기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겨울의 차가운 눈 속에 떨어진 붉은 홍시를 통해 그 시절 깨끗하고 순수했던 생명력을 담아내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며 유화작품 총 23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02-515-3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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