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51조6800억원, 영업이익 7조39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3%, 영업이익은 82.08% 증가했다.
역시나 반도체 사업은 믿을 구석이었다. 반도체·부품(DS) 부문은 3분기 매출 20조3100억원, 영업이익 4조6500억원을 달성했다. 반도체 사업은 3분기 매출 12조8200억원, 영업이익 3조6600억원을,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4900억원, 영업이익 93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3조6600억원은 지난 2010년 3분기(3조4200억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치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3분기 메모리는 고사양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평균 탑재량 증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시장의 지속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했다.
4분기 메모리 시장은 예년 대비 성수기 효과가 둔화될 전망이나 △스마트폰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 △DDR4 / LPDDR4등 신규 인터페이스 제품 전환 △SSD 채용 증가 등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램의 경우 20나노 공정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고부가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중심의 제품 운영을 할 계획"이라며 "낸드는 10나노급 공정전환과 3세대 V낸드 기반의 SSD 공급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년 메모리 수요는 올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측면에서 20나노 D램과 3D 낸드 전환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4분기 시스템LSI는 본격적인 14나노 파운드리 공급 증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2016년 시스템LSI는 14나노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다변화와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의 경우 패널 수급 둔화와 평균판매가격(ASP)의 하락에도 불구, 삼성전자는 TV사이즈 대형화로 인한 판매면적 증가와 UHD TV 패널 판매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LCD 시장은 공급초과와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예상돼, 삼성전자는 원가 절감, 재고 관리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2016년 LCD 시장은 대형 TV판매 확대로 인한 판매면적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패널 업체들의 공급 증가 등 리스크 요인도 존재해, 지속적으로 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OLED의 경우, 3분기 판매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으며, 4분기에도 거래선 확대와 가동률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2016년 OLED 시장은 전년 대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삼성전자는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지속적으로 거래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성장동력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기술 수준 향상과 생산성 증대를 통해 업계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한편, △투명 △미러 △헤드마운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신규 제품 개발을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IT·모바일(IM)부문은 3분기 매출 26조61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갤럭시 노트5 △S6 엣지+ △갤럭시 A·J시리즈의 판매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갤럭시 S6·S6 엣지 모델의 가격조정과 보급형 제품 판매 확대로 이익은 감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3분기에 출시한 신모델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태블릿의 경우 갤럭시 탭 S2와 A 시리즈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6년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지속적인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강화와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 페이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하는 등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웨어러블 기기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니즈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매출 11조59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달성했다. TV사업은 UHD TV 판매 비중 증가와 60형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TV 시장은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3분기 대비 큰 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수요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여지며,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역·유통별 프로모션을 활용해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수익성 중심의 라인업도 강화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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