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연준에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시장에서 12월 상승설이 다시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이날 보도했다.
이달 연준의 회동 전만에도 연내 인상전망은 높지 않았다. 지난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37.4%에 머물렀다. 그러나 회동 이후에는 46%까지 치솟았다.
중·단기 미국 국채 수익률도 치솟았다. 10년 만기물의 수익률은 전날보다 6.7bp (0.01%) 상승한 2.094%를 기록했으며, 이는 3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물 수익률은 9bp 급등한 0.629%로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수익률 상승은 12월 인상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이 FOMC 회의 결과 성명에서 지난 9월에 담겼던 "최근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이 경제 활동에 어느 정도 제약을 가했고, 단기적으로는 물가에 추가적인 하향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대목을 삭제했다. 이는 세계경제의 상황보다는 미국 국내의 경제지표를 금리인상 결정에 더욱 반영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연준이 이례적으로 구체적 시기에 대한 언급한 것 역시 연내 인상설에 힘을 싣고 있다. 연준은 28일 성명에서 "다음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치의 인상이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라는 문구를 넣었다.
외신들은 '다음 회의'라는 명시적 표현이 약 7년만에 등장한 것은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환거래사인 US포렉스의 토론토 소재 레넌 스위팅은 로이터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성명은 긴축 기조가 더 수용적이 됐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12월 (금리 인상) 여지를 확실히 남겼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