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가뭄 극복사업에 단비같은 국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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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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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비 33억원 확보, 2016년 영농 대비 용수공급 위한 한강물 끌어오기 사업 추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심각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강화군 지역에 대한 한강물 끌어오기 및 관정 개발사업에 국비 33억원이 확보돼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인천지역은 2014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인해 강수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특히 강화지역은 강우량이 평년 대비 35%에 불과하고 저수율이 9% 이하로 떨어져 물 부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더구나, 강화군 지역은 수원공이 없이 가뭄피해에 취약한 실정으로 가뭄이 지속될 경우 내년 영농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가뭄피해와 관련한 강화군 지역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정 개발과 함께 한강물을 끌어와 강화군 지역에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올해 말부터 강화군 지역에 한강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강물 끌어오기’ 사업은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까지 기 설치돼 있는 한강수로에 임시관로를 연결해 강화군 지역에 송수관로 19.9㎞, 임시양수장 21개소 설치하는 사업이다.

한강물 농업용수 임시관로(김포~강화) 설치 계획 [1]


11월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올해 말부터 2016년 5월까지 총 700만톤(3만6천톤/일)의 농업용수를 확보해 저수지 및 저류지, 용·배수로 등에 담수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반복되는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항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총사업비 480억원을 투입해 한강물을 강화로 끌어오기 위한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우선 시·군비 6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기본조사를 완료하고, 내년에 신규 지구 지정 및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국비 확보는 민·관·공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농업용수 확보의 필요성을 인지한 인천시와 농림축산식품부, 강화군,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 및 지역 국회의원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가뭄 피해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주민의견 청취 등을 통해 끊임없이 대책마련을 강구해 왔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의 최대 영농지역인 강화군이 가뭄으로 인해 영농에 차질이 겪지 않도록 발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수원 확보를 위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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