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계약액 30억원에 바이오벤처로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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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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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박사, 박석희 교수. [사진=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과 성균관대가 공동개발한 난치성 염증질환 치료용 신규물질 TRP-401이 바이오벤처기업 브릿지바이오로 기술이전(선급료 1억5000만원, 계약액 30억원)된다고 29일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화학연, 성균관대, 브릿지바이오는 30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난치성 염증치료제 전임상 후보물질 개발 및 신약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을 약속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번 기술이전은 기초연구과제(성균관대)의 성과가 중개연구과제(미래부)의 지원을 거쳐 기업의 기술사업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초연구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정부의 후속지원을 통해 시장으로 진출한 대표적 성공사례"라고 설명했다.

화학연 이광호 박사팀과 박석희 성균관대 교수팀이 수년간(2012~2015년) 미래부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 신약개발분야 기초연계후보물질발굴사업을 통해 공동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난치성 염증질환 치료제, 특히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들은 치명적인 감염 등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다. 실제 환자에 적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닌 증상 완화 및 응급상황에서의 처치를 위한 약물로 한계가 뚜렷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약소재는 생체 내 염증 억제 신호전달 단백질의 구조로부터 도출된 화합물로 염증 부위에 국소적으로 작용해 기존 치료제에서 발생하던 전신성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염증치료 효과는 극대화해 단순 증상 개선을 넘어 근본적인 치료·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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