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아우디 코리아가 '배출가스 조작'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반얀트리에서 열린 뉴 TT 발표회장에서 만난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아우디의 베스트셀러는 A6 35 TDI인데, 최근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오히려 더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객들이 디젤 대신 가솔린 모델로 돌아서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이전보다 가솔린 모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판매 비중에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문제가 된 EA 189 디젤 엔진(1.6 TDI/2.0 TDI, EU5 기준)을 탑재한 아우디의 해당 모델은 A4, A5, A6 2.0 TDI, Q3, Q5 2.0 TDI다. 이들 모델의 국내 총 판매량은 2만8791대(9월 30일 현재 잠정집계)다. 따라서 아우디에서 잘 팔리고 있는 A6 35 TDI는 이번 배출가스 이슈와 관계가 없다.
아우디는 고가 모델들에 SCR(선택적 환원촉매장치)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배출가스 조작 문제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 SCR을 적용한 차들은 ‘AdBlue’라는 요소수를 사용해 촉매를 정화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배출가스 정화효율도 높은 편이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도 고가 차량에는 이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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