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민족중흥' 휘호가 경매에 나온다.
마이아트옥션은 내달 5일 열리는 '제17회 마이아트옥션 메인경매'에 '민족중흥'을 포함해 총 3점의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휘호가 출품된다고 28일 밝혔다.
'민족중흥' 휘호는 1960년 중·후반 박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이었던 민족중흥을 한글로 적은 것이다. 그동안 경매에서 거래됐던 '민족중흥' 글귀는 모두 세로 방향으로 적은 한문으로 가로 방향의 한글 휘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이 한문으로 쓴 '심외무법(心外無法)'은 마음 밖에 법이 없으니 스스로 곧은 마음을 가지면 이것이 곧 법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 송공단을 위해 적은 '송공단' 한문 글귀도 함께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서 '민족중흥' 한글 휘호와 '심외무법' 한문 휘호의 경매 시작가는 1500만원부터, '송공단'은 500만원부터 시작된다.
이외에도 작자 미상의 '가응도(架鷹圖)'(1000만원부터), 추사 김정희의 8폭 병풍(2000만원부터), 단원 김홍도의 '쌍작보희'(1500만원부터) 등 총 7억3000만원 상당의 157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경매는 내달 5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견지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며 프리뷰는 오는 30일부터 경매 전날인 4일까지 진행된다. 02-735-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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