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50회 전국여성대회 “통일 과정서 여성들 목소리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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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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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참석…이대생 '역사교과서' 관련 방문 거부 시위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제50회 전국여성대회가 개최됐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29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전국의 65개 회원단체 회원 및 전국의 여성 지도자 3500여명과 함께 제50회 전국여성대회를 열었다.

이번 전국여성대회에서는 '여성, 사회변혁을 이끌다! - 한반도 평화통일, 여성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최대석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북한학과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최대석 교수는 통일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분단 상황이 초래하는 여성의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단으로 인한 여성들의 피해는 노동과 육아 등 사회복지 시책에 직접적 악영향을 미친다"며 "전쟁의 상처, 이산가족, 군대 내 인권 문제 등과 같이 가족이 경험한 분단의 아픔을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온몸으로 겪는 것 역시 여성"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통일 이후의 여성의 권리 및 지위를 보장을 위해서도 여성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통일·국방·외교 분야가 주로 남성들의 영역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여성의 참여가 적고 여성들의 입장과 의견이 반영되지 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여성들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한 최 교수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여성들이 소통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여성들의 분단 및 통일 이슈에 관한 공감대 확산을 도모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국내외 정세와 남북관계에 대해 여성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그에 따른 담론을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최 교수는 "그동안 여성들의 활동이 남긴 성과와 의미를 되짚으며 스스로와 서로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1959년 창립해 65개 회원단체, 500만 회원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성단체 협의체다.

해마다 개최되는 전국여성대회는 전국의 여성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성발전을 위한 새로운 활동방향을 제시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전국여성대회에서 참석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화여대 총학생회 학생들이 최근 불거진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한다는 주장을 펼쳐 경찰들과 대척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은 박 대통령의 방문 거부 의사를 밝힌 뒤 릴레이 연설을 이어가며 "우리의 목소리가 대통령의 귀에 들어갈때가지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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