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핀테크로 자본시장 IT 영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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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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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코스콤이 신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핀테크와 해외시장을 새 먹거리 사업으로 보고, 변화에 나선 것이다. 핀테크 밸리 조성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콤은 미래에셋과 손잡고 2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투자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코스콤은 금융 IT 전문가로서 핀테크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센터 운영 등 핀테크 관련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코스콤은 80억원을 출자했다. 

연초 코스콤은 핀테크 관련 신사업을 발굴해 장기성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취임한 정연대 코스콤 사장의 진두지휘 하에 핀테크 육성에 탄력이 붙었다. 

정 사장은 그간 핀테크 관련 공모전 및 컨퍼런스 개최, 인큐베이팅센터 개소, 지원프로그램 가동, 자본시장 핀테크 협의체 구성, 전용 홈페이지 오픈 등에 힘을 기울였다.

과거 코스콤의 주요 사업이 증권사 구조조정에 따른 지점수 감소로 갈수록 수익이 줄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비즈니스를 확대할 신규 수익모델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핀테크 오픈 플랫폼'은 내년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오픈 플랫폼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으로 할 수 있는 계좌이체, 거래내역 조회 등을 다른 업종이나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로, 일종의 정보고속도로로 볼 수 있다.

또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API라는 프로그램 명령어를 토대로 한다. 금융투자업과 핀테크 기업의 API가 만나 새 핀테크 비즈니스가 수없이 생겨날 수 있다.

핀테크 생태계 구축에 따른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핀테크 밸리 조성에도 나선다. 서울 여의도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달 초 부산센터도 개소했다.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증권시장 IT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해 진행 중이며,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의 증권시스템 현대화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코스콤은 1977년 재정경제부의 한국거래소 내 증권전산실에서 출발해 38년간 증권과 파생상품 시장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연초 거래소와 함께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돼 규제완화가 이뤄지자 신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올 1월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을 새로 가동했으며, 2월에는 금융사기 대응을 위한 통합콜센터 가동에도 들어갔다. 3월에는 태국파생청산결제시스템을 구축했으며, 5월에는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를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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