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예결소위, 670억 KF-X 예산 정부원안 통과(종합)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는 29일 내년도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예산 670억원을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사진=KAI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는 29일 내년도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예산 670억원을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국방위 예결소위는 이날 KF-X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보고를 청취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김성찬 의원은 "예결위원들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국내 기술개발이 가능하다는 정부를 믿어보기로 했다"면서 KF-X 예산안 원안 통과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다만 "외부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등 국내 기술개발이 가능한 것인지 객관적인 검토결과를 국방위에 다시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방위원장인 정두언 의원이 이날 오전 KF-X의 전면감사를 요청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KF-X 사업이 실패할 것이 분명한데도 예산을 주는 것은 양심의 가책을 받는 것"이라고 밝혀,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원안 통과는 불투명해 보인다. 

국방위는 30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