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에 대해 왜 이렇게 반발이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화여대 학생들 시위에서 보듯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에 대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주요 원인들 중 하나는 과거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정권 시절 발행된 국정교과서들이 군사독재 정권을 찬양한 어두운 과거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 시절이었던 지난 1979년 초판 발행된 고등학교 국사 국정교과서는 5·16 쿠데타에 대해 “(4·19 혁명 이후) 민주당 정부는 사회 질서를 유지할 능력을 상실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태는 안으로의 사회 혼란만으로 끝나지 않고 북한 공산주의의 침략 위험을 증대시키는 어려운 시국을 맞이하게 되었다”며 “이리하여 군부의 박정희 장군을 중심으로 하여 일어난 혁명군은 대한민국을 공산주의자들의 침략 위협으로부터 구출하고 국민을 부정부패와 불안에서 해방시켜 올바른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하여 1961년 5월 16일 혁명을 감행하여 정권을 장악하였다”고 밝혔다.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에 대해선 1982년 초판 발생된 고등학교 국사 국정교과서는 “(10·26 이후)한때 혼란 상태가 나타났고 이러한 혼란 속에서 북한 공산군의 남침 위기에서 벗어나고 국내 질서를 회복하기 위하여 정부는 국가 보위 비상 대책 위원회를 구성한 뒤 각 부문에 걸쳐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였다”고 밝혔다.
이 국정교과서 내용대로라면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가 자행한 5·17 쿠데타와 광주민주화 운동을 진압하면서 자행한 대학살은 북한 공산군의 남침 위기에서 벗어나고 국내 질서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 것이 된다.
이 국정교과서는 “제5공화국은 정의로운 사회의 구현과 민주 복지 국가로의 발전을 지향하고 민족의 분단을 종식시키며 조국의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옛 국정교과서는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을 찬양하는 데 열을 올렸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정부에서 만들어질 국정교과서도 이렇게 군사독재 정권과 현 정권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쓰여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화여대 학생들 이화여대 학생들 이화여대 학생들 이화여대 학생들 이화여대 학생들 이화여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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