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3시 박근혜 대통령은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차 방문했다.
방문 소식을 접한 총학생회 등 학내 8개 단체 학생 20여명은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1시께 교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방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력 표명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박근혜 정부는 많은 국민이 반대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노동자의 삶을 어렵게 하는 노동개악, 학문의 자유를 보장하지 못하는 대학교육평가를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대통령이 여성 인권의 요람인 이화여대에 여성 대통령으로 오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여대 학생들의 시위로 박 대통령은 후문을 통해 학교에 들어왔다가 축사를 마친 뒤 오후 3시30분쯤 역시 후문을 통해 학교를 떠났다.
이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화여대 학생들, 멎지네" "이화여대 학생들, 정말 수고하셧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