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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이버대학 활성화 박차…사상교육·전문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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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3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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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북한이 사이버대학(원격교육대학) 활성화에 나섰다. 주민들의 사상교육 강화와 각 분야 인력들의 전문성 확대를 위해서다. 

30일 북한 매체에 따르면 북한에는 현재 김일성종합대학, 평양건축종합대학, 평양기계종합대학, 한덕수평양경공업종합대학, 함흥화학공업대학, 평성석탄공업대학 등 주요 대학에 사이버대학이 개설돼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경우 이달 들어 첫 사이버대학 졸업생을 배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숙평양제사공장, 황해제철연합기업소,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를 비롯한 20여 개 단위 110여 명의 학생들이 원격교육과정(사이버대학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은 지난 4월 "올해에만 수천 명의 근로자들이 현지에서 일하면서 배우는 대학생이 됐으며, 그 수는 날이 갈수록 늘어 나고있다"고 전했다.

현재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사이버대학에는 1700여 개 단위에서 1만명에 육박하는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남한의 사이버대학과 달리 북한의 사이버 대학은 공간의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강의가 인터넷이 아닌 폐쇄적인 인트라넷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은 이동통신수단을 활용해 사이버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최근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대학에서 이동통신망에 의한 원격교육체계를 확립함으로써 누구나 시간과 장소의 제한을 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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