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리즈 MVP 이대호 "상금으로 동료와 식사하고파" '동료애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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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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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이대호[사진=방송 영상 캡쳐]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MVP에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 마지막 경기가 된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해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2년 연속 팀 우승에 공헌한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큰 기쁨을 누렸다.

이대호는 경기 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이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은근히 드러냈다.

그는 "좋은 활약을 한 건 기쁘다"라면서도 "내 앞에 주자가 많이 나갔고, 나는 그저 주자를 불러들이기만 했다. MVP를 받게 된 건 모두 동료의 덕"이라며 모든 공을 소프트뱅크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대호는 "MVP 상금 500만엔(약 4700만원)을 어디에 쓸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동료와 식사를 하고 싶다"고 답하는 등 훈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5경기에서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거둔 4경기 중 3경기에서 결승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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