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불편한 교통환경과 시내에서 떨어져 있는 입지에도 불구, 이례적으로 대단지를 한번에 분양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큰 이슈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첫 청약 결과는 다소 선방했다는 평이다. 이어 오는 2일 2군 청약을 앞두고 그 결과 또한 초미의 관심사로 주목되고 있다.
30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1군 청약결과 2284가구에 2325명이 몰려 평균 1.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41가구를 모집하는 59㎡A 타입이 당해지역에서 180명, 수도권에서 558명이 몰리며 최대 경쟁률 5.23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18가구를 모집하는 65㎡A 타입은 1.94대 1을, 7가구를 모집하는 90㎡B 타입은 1.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0가구를 모집하는 90㎡C 타입 경쟁률은 1.33대 1을, 90㎡D 타입은 1.35대 1에 달했다. 86가구를 모집하는 97㎡A 타입은 1.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03㎡A 타입은 12가구 모집에 당해지역 2명, 수도권에서 10명이 지원하며 1.00대 1을 기록했다. 나머지 44㎡A, B타입과 84㎡A·B·C·D, 90㎡A·D. 97㎡A 타입은 모두 1순위 청약 결과 미달했다.
평당 799만원은 10년 전 경기도의 평균분양가 수준이며 인근의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와 비교해도 3.3㎡당 300만~400만원 저렴하고 단지 인근 처인구 역북동 3.3㎡당 매매가 1001만원, 삼가동 932만원 보다 낮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예상외로 1순위 청약에서 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준 것 같아 2, 3순위 청약결과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점쳐본다"며 "아무래도 서울에서는 전세값도 안되는 분양가로 집을 살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마음을 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오피스텔 투자보다는 기반시설이 비교적 풍부한 아파트 임대 사업를 노리는 수요 선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런데 1억4000만원대에 책정된 44㎡ 보다는 90㎡ 등 중형대 평수에 수요자들이 몰렸다. 아무래도 동탄 등 인근 지역보다 분양가가 저렴해서 실수요자가 큰 대출 부담없이 옮겨갈 수 있는 중형대가 인기를 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 분양이 마감된 것 아니지만 매머드급 분양에 불구, 선방했다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1블록 테라스하우스 75가구를 제외한 6725가구가 공급된다. 가구 수는 44㎡ 686가구, 59㎡ 1470가구, 65㎡ 150가구, 84㎡ 3752가구, 90㎡ 407가구, 97㎡ 236가구, 103㎡ 24가구 등이다. 입주는 2018년 6월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3개 군으로 나눠서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가구수가 가장 많은 5블록(2336가구)이 1군이며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았다. 2군은 3블록(1449가구), 4블록(710가구)이며 오는 2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3군은 2블록(446가구), 6블록(1784가구)으로 오는 4일 1순위를 대상으로 청약을 시작한다. 1~3군은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므로 1인당 최대 3개 타입에 중복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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