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걸그룹들이 일본으로 가는 까닭은? AOA·걸스데이·에이핑크 일본행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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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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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日本最高の人気ガールズグループを相手にオリコン2位「快挙」]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잘나가는 걸그룹들이 열도로 바삐 움직이고 있다. 올해 일본행을 결정, 이미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걸그룹도 상당수다.

그간 국내 보이그룹들은 일본에서 꽤 좋은 성적을 올리며 선전해왔다. 엑소, 빅뱅, 샤이니, 슈퍼주니어와 같은 빅스타급은 물론 방탄소년단, 하이포 등 중견 또는 신인에 가까운 보이그룹도 일본에 넘어가면 자국 내 보이그룹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파워풀한 댄스와 강한 남성미, 출중한 외모 등으로 평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걸그룹들은 상대적으로 일본에서의 성적이 저조했다. 소녀시대, 카라 이후 이렇다 할만큼 인기를 끈 걸그룹이 없었다. 올해 이후  상황이 좀 달라질 전망이다. AOA, 걸스데이, 에이핑크, 크레용팝 등 국내에서 입증된 실력과 외모를 갖춘 걸그룹들이 속속 일본으로 건너갔다.

성적도 만족스런 수준이다. 이들은 현지화에 초점을 두고 차근차근 일본행을 준비, AOA의 경우 오리콘차트 1위를 점령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걸스데이, 에이핑크 등도 일본 내 콘서트 매진을 끊으며 순탄한 성적을 예고했다. 

AOA는 일본에서 가히 돌풍이라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14일 첫 번째 정규앨범 ‘에이스 오브 엔젤스(Ace of Angels)’ 발표 이후 AOA는 오리콘 앨범 일간차트 1위, 빌보드 재팬 주간차트 1위를 휩쓸며 오르며 차세대 K팝 걸그룹 대열에 당당히 올랐다. 데뷔 첫 공연에 앞서 지난 8월 AOA는 일본 공식팬클럽 ‘AOE(Ace Of Elvis)’ 창단식을 개최하며 현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오는 12월18일에는 일본 도쿄 신키바 스튜디오 코스트(STUDIO COAST)에서 일본 첫 단독 콘서트 ‘엔젤스 월드 2015 -오 보이 아카데미(ANGELS WORLD 2015 -Oh BOY ACADEMY)‘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걸스데이 일본 첫 앨범 달링 쟈켓[사진 =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미 AOA는 일본어 버전을 발매하기 전 국내에서 발매한 '심쿵해'가 일본에서 2만4000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끌자 정식 일본행을 결정했다. 소녀시대, 카라 이후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둔 걸그룹은 AOA가 거의 유일하기 때문이다. AOA는 당분간 일본과 국내를 오가며 활동할 전망이지만 국내보다 일본활동에 더 무게중심을 둘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AOA가 소녀시대와 카라 이후 일본 내에서 한류 걸그룹 아이돌 워너비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걸스데이도 데뷔 5년만에 본격 일본 진출을 선택했다. 

걸스데이는 9월 30일 일본에서 공식 데뷔 앨범 '달링'을 발표한 후 일본 오사카와 도쿄 등지를 돌며 총 6차례 공연을 마쳤다. 걸스데이의 일본 진출에 대한 평가도 고무적이다. 정식 앨범 발매 전 사전 프로모션에 예상보다 많은 1500명 이상의 팬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걸스데이 데뷔앨범 ‘달링’은 발매 하루 전인 지난 9월29일 기준, 선판과 동시에 타워레코드 전국 점포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타워레코드는 일본 전국 80여군데에 지점을 갖고 있는 일본 내 마켓 쉐어 1위의 현지 최대 규모의 레코드사로, 타워레코드 차트는 일본 오리콘 차트와 함께 공신력 있는 차트로 인정 받아왔다. 걸스데이의 이번 성과는 정식 데뷔도 전에 이뤄져 일본 내 걸스데이의 팬덤이 심상치 않음을 입증했다.
 

[에이핑크 사진 =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데뷔한 에이핑크는 현재까지 3장의 싱글앨범과 일본 첫번째 정규앨범 ‘PINK SEASON’을 발표하고 모두 오리콘 랭킹 TOP5에 오르는 히트를 기록했으며, 차세대 한류 걸그룹으로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핑크는 첫 일본 라이브투어인 ‘PINK SEASON’의 파이널 공연에서 1만여 명의 팬들을 동원했다. 특히 지난 4일 열린 일본투어 마지막 공연 티켓은 일반발매와 동시에 5000석 전석이 매진됐고, 티켓을 구입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마련된 일본 각 지역의 50개 영화관에서 생중계되는 라이브뷰잉 티켓 또한 5천여장 판매되어 일본내 에이핑크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크레용팝도 지난 7월 일본 데뷔곡 'ラリルレ(라리루레)'에 이어 오는 11월18일 두 번째 싱글앨범 ‘댄싱 올 나이트(Dancing All Night)’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지난해 4월 국내에서 발표한 ‘어이’의 일본어 버전도 함께 수록된다. 이어 크레용팝은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을 순회하며 발매 기념 라이브 공연과 악수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크레용팝 일본 앨범 댄싱올나이트[사진 = 크롬엔터테인먼트 제공 ]


달샤벳 역시 일본에 진출한다. 달샤벳은 이달 29일부터 11월2일까지 일본 도쿄 타워레코드에서 ‘달샤벳 일본 데뷔 카운트다운 라이브’와 기자회견,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 또 11월5일에는 나고야, 6일에는 코베 등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일본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달샤벳의 일본 정식 데뷔 앨범 ‘하드 투 러브(Hard 2 Love)는 11월4일에 발매된다.

나상천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예전보다 프로모션이나 시스템이 체계화돼 보다 많은 팬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며 "그간 불황이었던 일본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일본 활동에 대한 전망은 더욱 밝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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