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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연체율 상승…잠재적 부실 압력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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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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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 발표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국내 금융시스템의 팽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의 기업대출 연체율과 신용위험의 상승세에 유의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산업은행은 30일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을 통해 분석한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3분기)'를 통해 "기업금융시장의 위험징후는 크지 않으나 대기업의 연체율 상승 등 잠재적 부실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대기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2009년 9.3%에서 2014년 14.8%로 5.5%포인트 증가했다. 대기업의 연체율도 올 8월 1.04%를 기록해, 중소기업 연체율 0.99%를 앞섰다

작년 5월 0.81%였던 대기업 연체율은 올해 6월 0.68%로 떨어졌다 7월에 0.84%로 올랐고 8월에는 1.04%로 1.00%를 웃돌았다. 이는 대기업 평균연체율(0.8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리포트는 취약업종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여신비중이 큰 개별기업에 대한 여신관리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용 산업은행 심사평가부문 부행장은 "기업의 매출액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고, 최근에는 대기업 연체율이 중소기업 연체율을 3년 만에 넘어섰다"며 "아울러 대기업 중심업종인 조선·운수·철강 업종의 한계기업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관련 산업의 구조 개편이 우선적으로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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