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룽지 전 총리.[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국무원 총리에서 퇴임한지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중국인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은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세계 굴지의 경제인들을 접견했다.
칭화(清華)대학교 경제관리학원(MBA스쿨) 초대원장을 지냈으며 경제관리학원 고문위원회 명예주석을 맡고 있는 주룽지 전 총리가 지난 2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경제관리학원 고문위원들을 접견했다고 칭화신문망이 29일 전했다. 이 자리에는 주 전 총리의 부인인 라오안(勞安), 류윈둥(劉雲東) 부총리, 마카이(馬凱) 부총리, 천위안(陳元) 전국정협 부주석 겸 국가개발은행 총재가 함께 했다.
칼라일 그룹 회장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브루킹스연구소 이사장인 존 손튼, IBM의 CEO인 지니 로메티, 로열 더치 쉘의 CEO인 벤 반 뷰르덴 등 26명의 해외고문이 참석했으며, 중국측 고문으로는 러우지웨이(樓繼偉) 국무원 재정부장, 천지닝(陳吉寧) 환경부장, 구빙린(顧秉林) 전 칭화대 총장, 왕다중(王大中) 전 칭화대 총장, 류촨즈(柳傳志) 레노버 회장, 리옌훙(李彥宏) 바이두 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밖에도 왕샤오쥐안(江小涓) 국무원 부비서장, 류리민(劉利民) 교육부 부부장, 추융(邱勇) 현 칭화대학교 총장 등도 자리를 함게 했다.
칭화대학교 고문위원회는 주 전 총리가 2000년 설립한 이후 올해 16번째 연차총회를 개최했다. 주 전 총리는 이날 "칭화대 경제관리학원 고문위원회는 중국의 교육사업 발전에 큰 공헌을 해왔다"며 "한명한명 모두가 글로벌 영향력을 펼쳐나가고 있는 고문단들이 중국의 교육을 위해 힘써주고 있는데 대해 감사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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