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3만5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감축

[사진= 도이체방크 로고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도이체방크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도이체방크가 인력 3만500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3분기 도이체방크의 실적은 암울하다. 포스트방크 매각 수익이 당초 전망보다 낮자 58억유로(약7조원) 규모의 감가상각을 실시했다. 또 19.99퍼센트의 지분을 소유한 중국 화샤(華夏) 은행에서 6억유로(약785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각종 소송 비용 13억유로(약2조원)를 더하면 3분기 순손실은 62억유로(약8조원)에 이른다고 도이체방크는 발표했다.

존 크라이안 독일 도이체방크 공동 CEO(최고경영자)는 도이체방크를 회복시키기 위해 인원감축과 비용삭감을 중심으로 한 2개년 신전략을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 후 주가는 7% 가까이 폭락 마감했다. 전략이 사업 축소에만 머무를뿐 미래를 위한 성장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도이체방크는 정규직 9000명, 외부 계약직원 6000명을 내보낼 계획이다. 또 앞으로 2년간 판매 등 수익이 나지 않는 부문에서 2만개의 일자리를 줄일 예정이다. 매년 약 40억유로(약 5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도이체방크는 분석했다. 

구조개혁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 주주들은 복잡한 구조로 인해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꾸준히 비판했다. IB 부문을 줄이고 대신 자산관리 등 위험 요소가 적은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투자은행은 둘로 나눠 하나는 투자에, 다른 하나는 판매와 트레이딩에 집중한다고 도이체방크는 밝혔다. 

또 독일과 유럽 지역에서 은행 영업점을 축소할 계획이다. 독일에서만 200곳의 영업점을 폐쇄한다. 아르헨티나, 칠레, 덴마크, 핀란드, 몰타, 멕시코, 뉴질랜드, 노르웨이, 페루, 우루과이 등지에서도 현지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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