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끝의 사랑' 이희진 "맹목적 사랑 포장하지 않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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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3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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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세상끝의 사랑' 스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이 스크린에 도전한다.

이희진은 30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세상끝의 사랑' 언론 시사회에서 "이희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으로 영화를 하게 됐다. 어린 시절 김인식 감독의 작품을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게 기억이 나 한 번쯤 꼭 뵙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상끝의 사랑'은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엄마 자영(한은정), 새 아빠를 사랑하게 된 딸 유진(공예지),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조동혁), 서로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희진은 자영의 친구 미연을 연기한다.

이희진은 "한은정이 연기하는 자영이라는 캐릭터가 참 매력이 있더라. '내 친구가 저렇다면은 나는 어떻게 조연할까'라는 생각에 스크린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 작품은 맹목적인 사랑을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고 그 안에 아프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영화다. 관객들이 물음표와 느낌표를 달고 영화관을 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로드무비', '얼굴없는 미녀' 등 전작을 통해 제21회 밴쿠버 국제 영화제, 제52회 멜버른 국제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김인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1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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