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원인미상 폐렴환자 45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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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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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30일 0시 현재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호흡기 질환 환자가 총 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14명 늘어난 인원이다. 

45명 중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된 34명은 의심환자로 분류돼 7개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중증 상태의 환자는 없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나머지 11명은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흉부방사선 검사를 한 후 입원치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9일까지 진행한 세균과 바이러스 병원체 16종에 대한 검사에서는 1명을 제외하곤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검사 항목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이다.
 
환자 1명이 흔한 감기바이러스의 하나인 라이노바이러스가 양성으로 나타났지만 환자 간 공통 사항은 없었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오후부터 본부 콜센터(109)를 통해 개인별 증상발생 여부를 일일 2회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이번 호흡기 질환의 발병 원인을 규명·관리하는 데 필요한 최대한의 조사와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40여명의 원인 미상 호흡기질환자가 발생한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건물은 28일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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