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공동 112-9번지 일대 관광숙박시설 건립 계획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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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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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폐율 60%이하에 최고높이 90m 이하 관광숙박시설 및 판매시설 건립

▲위치도 및 조감도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소공동 112-9번지 일대에 최고높이 90m 이하의 관광숙박시설 및 판매시설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권 위임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소위원회를 지난 29일 개최해 북창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소공동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에 대한 관광숙박시설 건립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당해 사업지는 소공로 20m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으로 서울시청, 덕수궁, 명동관광특구, 남대문시장 및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등이 입지해 도심부 내 관광명소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광숙박시설 수요가 예상되는 곳이다.

대상지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용적률 특례규정에 의한 용적률 완화규정을 적용 받고 건폐율은 60%이하에 최고높이 90m 이하에서 관광숙박시설 및 판매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객실수는 850실로 주·정차장 규모는 313대가 가능하도록 대상구역내로 계획한다.

사업추진 시 도로 및 건축물 내 대관정 터 전시관 설치 등 전체 사업부지 면적의 약 15%에 해당하는 공공기여를 통해 공공성 있는 개발과 주변지역발전을 도모한다.

소공로는 현황 보도폭이 약 1.5m 이하로 협소해 도로 및 보행환경 개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 수립된 지구단위계획을 준수, 기존 20m에서 25m로 폭원이 확대,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며(보도폭 약 10m) 건물 내 지상 2층에는 대관정 터를 보존해 전시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관정 터'는 대한제국 선포 이듬해인 1898년부터 황실에서 영빈관으로 사용하던 자리로 1897년 대한제국을 반포한 고종황제가 다음해인 1898년 황실 명의로 매입해 사용하다 1904년 일본군이 무단 점령하면서 군사령부로 사용됐다. 이후 경성부립도서관이 들어섰다.

그에 따라 지난 9월 문화재청 심의 결정사항을 반영해 '대관정 터'를 관광숙박시설 2층 내 현 위치에 보존해 전시관을 조성하기로 했고 구체적인 조성방안은 문화재청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협의 시 대관정 유구 전시관은 외부로 개방된 형태로 조성해 소공로변에서의 시인성을 확보하고 현재 대관정 터 계단이 위치한 방향에서 2층 전시관으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한 출입로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세부개발계획안 결정이 도심의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대관정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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