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4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치솟는 전셋값에 매매전환 수요가 늘고, 전세보증금을 활용한 투자수요도 확대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매도-매수자 간의 가격차가 커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매도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중(0.38%) △성동(0.23%) △금천(0.22%) △강남(0.19%) △강동(0.16%) 순으로 매맷값이 올랐다.
전셋값 급등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해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한 중은 신당동 남산타운과 래미안하이베르 등의 매매가격이 이번 주 1000만~1500만원 가량 뛰었다.
성동은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과 성수동2가 우방 2차 등이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3000만원까지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금천은 독산동과 시흥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250만~2500만원 가까이 올랐으며, 강남도 이번 주 매수문의가 늘면서 개포동 주공1단지 등의 매매가격이 최고 7500만원까지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같은 기간 신도시 0.03%, 경기·인천은 0.05% 매맷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0%) △판교(0.06%) △산본(0.05%) △분당(0.04%)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 4차와 평촌동 초원세경 등의 아파트값이 이번 주 1000만원까지 뛰었다.
매매가격이 크게 올라 거래가 뜸하지만 매물을 찾는 문의전화가 꾸준한 판교도 판교동 판교원마을 1단지와 삼평동 봇들마을 4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9%) △고양‧안산‧의정부(0.10%) △광명‧하남(0.08%) △구리(0.06%) 순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 4단지와 주공 6단지 등의 매매가격이 최소 25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주공 6단지가 조합원 예비분양이 신청 중이며, 주공 4단지도 본격적인 추진위 구성 등 속도를 내며 재건축 대열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은 행신동 햇빛주공 20단지와 성사동 신원당 6단지 태영 등의 매매가격이 이번 주 최고 2000만원까지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특히 햇빛주공 20단지는 전셋값이 매맷값에 육박한 가운데 전세보증금을 활용한 투자수요도 이어졌다.
안산도 고잔동 주공 5단지와 신길동 삼익 등의 아파트값이 500만~1500만원 정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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