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영화진흥위원회가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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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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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중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포럼이 30일 개최됐다.[사진=영진위 ]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와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전영국(국장 장홍썬)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5 한-중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포럼’이 오늘 10월 30일(금) 오후 2시부터 서울 세종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공동주최인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전영국의 마오위 부국장이 직접 발제자로 참여하는 등 한국과 중국의 영화산업․정책을 대표하는 기관과 양국의 유수 애니메이션 업계가 함께한 가운데, 한중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의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및 실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마오위 부국장은 한-중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향 발제를 통해 양국 정부의 주무부처가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에 관해 정기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창구 마련과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의 절차 및 취급에 대한 상호 간 적극적인 협조에 대해 언급했다.

박재우 위원(영화진흥위원회)은 현재 애니메이션 공적 지원의 현황과 문제점 분석을 통해 극장용 애니메이션 지원의 개선방향을 제시하며, 한중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발제하였다.

두 번째 주제는 양국 애니메이션 산업 및 제작 현황과 미래 전망으로, 치엔지엔핑 소장(상하이미술영화제작소)이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많은 창작 애니메이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상하이미술영화제작소를 통해 중국 애니메이션의 역사와 미래의 발전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김강덕 대표(㈜RG 애니메이션)는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 및 제작현황에 대한 분석과 한중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각국 정부에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요청사항을 제안했다.

주제 발제 이후에는 모더레이터를 맡은 김영재 교수(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의 진행으로 한-중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투자 펀드 조성 및 실질적인 계약, 협약 체결 등의 협력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국 토론자로는 강문주 대표(㈜엔팝), 김일호 대표(㈜오콘), 김형순 대표(㈜로커스), 조경훈 대표(㈜스튜디오 애니멀)가 참여하였고, 중국 토론자에는 차이샤오동 총재(광동 아오페이 애니메이션 문화유한책임회사), 쉬커 CEO(상하이 허마 애니메이션 설계유한책임회사), 위조우 Co-Funder(라이트 체이서 스튜디오), 후밍이 대표(헝디엔영상그룹 영화사업부)가 참여했다.

이번 포럼에 참여한 한국과 중국의 애니메이션 현업 전문가들은 공동제작에 따른 양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시너지 효과와 글로벌 진출 가능성에 대해 공감하며, 한-중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각국의 국산화 인정 기준 정비, 공동 펀드 조성 및 공동제작물의 원활한 유통․배급을 위한 규제 및 절차 명료화 등 보다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의견들을 제시하였다.

영화진흥위원회 김세훈 위원장은 “애니메이션은 지역과 연령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이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이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을 비롯한 유통과 배급 등에서 협력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해나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의 애니메이션이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의 애니메이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만남과 발전적인 방안들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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