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공산당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경제계획인 제13차5개년계획(13·5규획) 건의안을 확정하면서, 2021년까지 샤오캉(小康)사회 완성과 2020년까지 1인당 수입을 2010년의 두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北京) 징시(京西)호텔에서 개최됐던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는 13·5규획에 대한 건의안을 확정했다. 건의안 전문은 문구수정을 거친후 2~3주 후에 공개된다. 다만 지난 29일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공개한 공보에 따르면 중국의 비전이 명확이 드러난다.
중공 중앙은 "13·5규획기간은 당이 목표로 정한 2021년 전면적 샤오캉사회 실현을 완성해낼 결정적인 시기"라며 "13·5규획을 통해 중국은 샤오캉사회 실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덩샤오핑(鄧小平)은 과거 공산당 창당 100년이 되는 2021년에 샤오캉사회를 건설하고 신중국 성립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 다퉁(大同)사회를 완성할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국의 고전에서 따온 말이지만 현대적 의미의 샤오캉사회는 모든 국민이 복지를 누리는 중진국으로, 다퉁사회는 글로벌 초일류국가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중공 중앙은 13·5규획의 마지막 해인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평균 소득을 2010년의 2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치도 재확인했다. 중국은 2010년 국민소득이 4000달러를 넘어섰으며, 2020년까지 이를 1만달러로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다.
중국 칭화(淸華)대 후안강(胡鞍鋼) 국정연구원장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까지 중국의 1인당 국내 총생산(GDP)는 1만2천∼1만3천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샤오캉사회 완성에 대해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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