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그 시대를 살아온 어머니의 마음으로 연기했다. 엄마의 마음은 다른 것이 없다. 내가 그 자리에 있으면 했을 것 같은 것으로 연기했다”
배우 나문희는 30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 1983’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에서 연기에 임했던 마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연극 ‘잘자요 엄마’와 ‘황금연못’, 뮤지컬 ‘친정엄마’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나문희는 ‘서울 1983’에서 담담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로 돌산댁을 연기한다. 6·25 전쟁 때 북한으로 끌려간 남편과 헤어진 후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어머니의 역을 맡았다.
나문희는 “이 작품에서 모든 분들이 저 하나를 위해 애썼다. 음이 높은 곡은 내려주기도 했다”면서 “김덕남 단장님과 후배 단원들 모두가 잘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광복 70년과 분단 70년을 살아온 우리 이야기를 담아낸 창작뮤지컬 ‘서울 1983’은 10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관람료 3만원~1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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