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4% 내린 6,361.09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속하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4% 오른 4,897.66에 문을 닫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46% 상승한 10,850.14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4% 오른 3,418.23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 분위기가 다소 위축됐다. 그러나 평균 8% 인상률을 보이며 10월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09년 7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물가상승률도 시장에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10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로존 인플레율이 지난달 마이너스 0.1%에서 이번 달에 0%로 올라서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 그러나 물가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추가 경기부양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런던 증시에서는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석유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영국 석유·가스 지수는 1.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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