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1907년 영국의 프랜시스 골턴은 황소 몸무게 알아맞히기 대회를 열었다. 그는 당시 플리머스 시장에 있던 800여 명의 사람들에게 도살된 황소 한 마리의 무게를 알아맞히는 문제를 냈다. 그들 중에서 황소 무게를 정확하게 맞힌 사람은 없었지만 골턴은 그들에게 각자가 추측하는 무게를 모두 말하게 한 다음 평균치를 계산했다. 사람들이 써낸 결과는 놀랍게도 가축전문가들의 추정치보다도 훨씬 더 정확했다.
그로부터 약 100여 년 후 이와 비슷한 상황을 다시 한 번 재현해 낸 사람이 있다. TED 첫 강연을 앞두고 ‘생각공유’의 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청중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하던 이 책의 저자 리오르 조레프가 크라우드에 질문한 후 한 소년의 제안을 그대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 '생각 공유'는 TED강연장에 실제로 황소를 등장시켜 화제가 된 스타 강사가 1만여 명의 크라우드와 ‘생각공유’하여 탄생 시킨 책이다.
‘생각공유(mindsharing)’는 일정한 목적과 방향성으로 크라우드에 가치를 제공하면서 나의 삶과 세계를 더 나은 무엇으로 만들려고 할 때 발생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생각공유를 통한 크라우드소싱이 어떻게 우리의 사고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일상적인 삶을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주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288쪽 | 1만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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