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31일 오후 청와대에서 100분 간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에서 양국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날 양 정상은 △한중 FTA의 조속한 발효를 통한 FTA활용도 제고 △제조업 혁신 3.0과 중국제조 2025 간 연계를 통한 창조혁신 분야 협력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의 연계 구체 협력사업 발굴 △위안화 활용도 제고 및 금융협력 강화 문제 등 주요 관심사를 중심으로 매우 생산적인 의견 교환을 가졌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문화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 중요성을 강조했고,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이 분야 협력 구체화 및 세계 시장 공동진출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 류윈산 상무위원 방북 이후 한반도 정세, 북핵·한반도 통일문제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 이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중국내 서열 1, 2, 3위인 시진핑 주석(2015년 9월),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2015년 6월) 등 중국 최고지도자들과 모두 만났으며, 이와 같은 전례 없는 최고위급 수준에서의 전략적 소통 강화는 한·중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는 물론,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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