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LG전자가 1일 조리시간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스피드 오븐 플러스(Speed Oven+)’를 출시하며 유럽 오븐 시장 공략을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프랑스에 스피드 오븐 플러스를 출시한 데 이어 스페인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피드 오븐 플러스는 예열이 필요 없어 구동 즉시 조리를 시작하고 원적외선을 이용해 음식을 빠르게 조리한다. 기존 대용량 오븐에 비해 사용 시간을 3분의 1로 줄였다.
또 1~2인분의 요리에 적합한 38리터 용량을 적용, 대용량 오븐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도 40% 가까이 줄여준다.
LG전자는 고객 조사를 기반으로 스피드 오븐 플러스를 유럽에 출시했다고 전했다.
LG전자가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유럽 소비자들은 주중에는 주로 1~2인분의 음식을 요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용량 오븐이 예열 시간이 길고 전기 사용량도 많다는 점을 불만으로 꼽았다.
LG전자는 빌트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유럽 오븐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주방 가구장에 스피드 오븐 플러스를 매립해서 쓸 수도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유럽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오븐 사업을 강화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빌트인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빌트인을 찾는 고객들은 주방 가전 패키지를 구매할 때 마음에 드는 오븐 브랜드에 맞춰 나머지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제품을 바탕으로 유럽 오븐시장에서도 가전 명가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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