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지방자치포럼 양국 13개 시․도지사 다양한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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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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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일지방자치포럼에 참석한 한‧일 시‧도지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지방자치포럼’이 31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제3회 대한민국 자치박람회와 연계해 열린 이번 포럼은 한일 양국 시‧도지사 13명이 참석했으며,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는 “돗토리현의 경우, 보육료 경감과 소인원 학급 실시, 소아의료비 지원 등의 노력 끝에 전국 17위였던 출생률이 전국 8위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그동안 엄마건강 아가사랑 프로젝트와 밀마루 복지마을 운영 등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세종시민 복지기준을 마련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마다 게이조 가가와현 지사는 “산업진흥을 통해 일자리를 확보하고, 건강한 어린이 기금사업을 지원하는 등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나자와 가즈오 효고현 부지사는 “공적인 만남지원 사업과 탁아시설 및 간병지원 시설 정비․확층 등의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의 축소판인 효고현이 저출산․고령화를 극복하면 일본 전체도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전남도는 정부 최초의 승인을 받은 공공산후조리원 1호점을 운영하고 산부인과가 없는 농어촌지역에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마가이 고조 도쿠시마현 부지사는 “우리 지역은 고령자가 직접 태블릿 단말기를 이용해 영농을 하고 있다.”며 “‘도쿠시마가 일본을 바꾼다’는 마음가짐으로 인구감소사회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에지마 요시히코 사가현 부지사는 “결혼, 임심, 출산, 육아 등 생애 단계에 맞는, 끊김 없는 지원과 74세까지 현역으로 일할 수 있는 건강장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한‧일 양국은 저출산‧고령화에 대해 발전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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